해외 주식, 채권 투자는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경제활동을 하는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예적금을 하거나 채권, 주식과 같은 금융자산에 투자한다. 
이 과정에서 경제주체들은 자국 또는 다른 국가의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10여 년 동안 해외 금융자산을 꾸준히 늘려 왔다. 

그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본다. 

먼저 가계는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노후를 대비한 저축을 늘려 왔다는 점이다. 
정부는 국민연금 제도를 도입해 개인의 노후 대비 자금을 모으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돈은 국내 연기금,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으로 모이며, 이들은 자산 분배 차원에서 국내 금융자산뿐만 아니라 해외 금융자산 매입을 늘리고 있다.

두 번째로 한국의 금리가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는 점이다. 
금리는 돈을 빌리고, 그 대신 지불해야 하는 돈을 말한다. 
여유자금이 풍부하다면 금리는 낮아지게 된다. 
한국의 경우, 과거에 비해 여유자금이 풍부해지고 금리가 낮아졌다. 
이에 국내 기관들은 국내 금융자산에 비해 금리가 높은 해외 자산에 투자 할 유인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경상수지가 오랜 기간 흑자를 보였다. 
한국이 외국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 데 지출하는 돈보다 외국에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대가로 받은 돈이 더 많아졌다.
한 가계가 필요한 지출을 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듯, 국가 경제도 외국과 거래를 통해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을때 해외 금융자산을 살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한편 정부는 남은 돈 일부를 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으로 보유한다. 
정부는 일시적으로 미 달러화 같은 외화가 부족할 때 준비자산을 이용해 외화 부족 문제를 완화한다.

그렇다면 한국이 보유한 해외 금융자산은 어떤 역할을 할까? 
한국이 외국에 갚아야 할 빚이 많으면 국가 신뢰도가 낮아지게 된다. 
반대로 금융자산을 많이 갖고 있으면 신뢰도는 높아지게 된다. 
이는 한국의 국가신용도를 높이기 떄문에, 외국이 안심하고 국내에 투자를 하거나 대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외 금융자산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이 있다. 
한국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부터 원유같은 상품을 사거나 해외여행을 갈 때 외화를 필요하다. 
따라서 외화의 안정적인 공급은 대외 경제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2023년 요즘과 같이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시기일수록 해외 금융자산은 더욱더 중요하다. 
충분한 해외 금융자산은 한국 경제를 지지하는 원동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