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투자 인구는 전체의 약 10% 내외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지만 주변에는 돈을 벌었다는 사람도 있고, 손해를 본 사람도 있다.

주식은 주식회사가 투자자인 주주에게 발행한 유가증권이다.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1143명의 투자자에게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한 것이 주식회사의 시초이다.
이 회사는 아시아 무역으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종종 해적의 공격을 받거나 풍랑으로 배가 침몰해 큰 손실을 입기도 했다. 
1653년 제주도까지 표류해 ‘하멜 표류기’를 쓴 헨드릭 하멜의 배도 이 회사 상선이였다. 
이처럼 주식투자는 초창기부터 많은 위험성을 부담해야 하는 행위였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누구나 큰 수익을 기대한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라도 주식투자로 이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1929년 대공황 시기에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주식에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반면 미국 경제학자 어빙 피셔는 큰 손실을 입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미래의 주가를 예측할 수 있을까.

1. 주가 추이와 통계를 분석해 보는 것. 
어느 회사의 주가가 과거에 어떤 패턴을 보였으니 곧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든가, 주식거래량, 신용거래 비중이 어떠하니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 등 다양한 방법등이 요구된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교훈을 충실히 따르는 것. 하지만 과거 정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분석은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견해도 많다.


2. 금융시장에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는 것. 예를 들면 기업의 재무제표나 연준의 금리 싸이클, 소비자 물가지수 등 투자자가 필수적으로 챙겨 보는 정보이다. 
금융시장이 효율적이라면 이런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 공개된 정보로 투자자가 차익을 얻기 어렵다고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3. 남이 모르는 기업의 내부정보를 이용하는 것, 이런 방법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법에서 금지한 내부자 거래에 해당된다. 금융감독 당국이 내부자 거래를 수시로 감시하고 있으며 적발 시에는 처벌을 받는다. 투자자는 내부자 거래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투자 방법에 대한 논의는 금융시장이 효율적일 때 성립한다. 금융시장이 효율적이라는 건 누구나 낮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정보를 입수해 투자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불법적인 내부자 거래는 엄격히 감시하고 처벌해야 시장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금융시스템을 갖추면 자금 공급자인 투자자는 더 합리적으로 투자하게 되고, 자금 수요자인 기업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투자자가 명심해야 할 것은, 주식은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 대비 상하 30%로, 하루에만 최대 46.2%의 손실이 날 수 있음을 염려해야 한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처럼 성격이 다른 여러 주식에 분산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또 주식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하는 것이 좋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약 150만 명이고,  이는 투자가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하면 대출금을 갚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주식 시장이지만, 변동성 등을 고려해 안전한 투자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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